2011.10.30 08:35

산동네 불빛들이

조회 수 18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이/강민경



어둠이 숲처럼 어우러진 밤
먼 산동네에서
별같이 반짝이는 불빛에 젖어들면
마음 졸이며 살아낸 생의 이력들이
불바다 처럼 출렁이는 것을 본다.

기억하는 낮의 소음들 별 빛에 갇혀
잦아든 고요 속에서 세상이
하늘에 새겨 넣은 풍경들 하나씩 둘씩
은하를 향하고 있다

밝은 곳에서는 나타낼 수 없는 삶이라도
우아하고 호화롭고 싶은 몸짓
춥고 깊은 밤 시련 지워 내며
휴식과 목적지를 약속받은 위안에

출렁이는 별이되어
은하를 그리는 자화상에 빠져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3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0
1072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0
1071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1070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0
1069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0
1068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201
1067 폭포 강민경 2006.08.11 201
1066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1065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1064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063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1
1062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1
1061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1
1060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2
1059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1058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1057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056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2
1055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2
1054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