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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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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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 | 시 | 아들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5 |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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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3 | 시 |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2 | 124 |
1752 | 시 |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1 | 96 |
1751 | 시 | 어머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0 | 153 |
1750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9 | 224 |
1749 | 시조 |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8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