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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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 미망 (未忘) | 이월란 | 2008.02.17 | 124 | |
511 | 시 | 날마다 희망 | 하늘호수 | 2016.10.27 | 124 |
510 | 시 | 파도의 사랑 2 | 강민경 | 2017.01.30 | 124 |
509 | 시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27 | 124 |
508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24 |
507 | 시 |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 泌縡 | 2020.08.16 | 124 |
506 | 시 |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9 | 124 |
505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24 |
504 | 시조 | 환절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3 | 124 |
503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24 |
502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4 |
50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0 | 124 |
500 | 시조 |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8 | 124 |
499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24 |
498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6 | 124 |
497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24 |
496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24 |
495 | 병상언어 | 이월란 | 2008.03.05 | 123 | |
494 | 휴양지 | 김우영 | 2012.05.16 | 123 | |
493 | 시 |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06.15 |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