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6 07:12

처음 가는 길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처음 가는 길 >

 

 

눈이 흐리고

세상이 흐리고

귀가 먹먹하고

세상이 먹먹하고

모든 게 생소하네

나 원 참

이제 내 차례인지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이 있었더랬는데

풀잎마다 앙징스레 매달린

영롱하게 빛나는 아침 이슬이며

비 온 뒤 꿈틀대며 일어서는

대나무 숲이 있었고

그래서 시라는 것을 읊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비교적 건강하고

허리 구부러지지는 않았고

치아 멀쩡하니 다행이라는 둥

그런 어설픈 자위는 너무 궁색하고

어떡하나

이거 처음 가는 길이네

  • ?
    독도시인 2021.07.26 14:21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이 있었더랬는데
    풀잎마다 앙징스레 매달린
    영롱하게 빛나는 아침 이슬이며
    비 온 뒤 꿈틀대며 일어서는
    대나무 숲이 있었고
    그래서 시라는 것을 읊을 수 있었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8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116
1867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87
1866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31
1865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110
1864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81
1863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58
1862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21
1861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23
1860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21
1859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20
1858 시조 독도 -안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7 158
1857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111
1856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5
1855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75
1854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542
»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91
1852 시조 독도-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5 118
1851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107
1850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30
1849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78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