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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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 성백군 | 2013.03.30 | 210 | |
370 | 모처럼 찾은 내 유년 | 김우영 | 2013.03.28 | 384 | |
369 | 사랑. 그 위대한 힘 | JamesAhn | 2007.10.06 | 495 | |
368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90 | |
367 | 하나를 준비하며 | 김사빈 | 2007.10.06 | 210 | |
366 |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 James | 2007.10.02 | 392 | |
365 | 그 나라 꿈꾸다 | 손영주 | 2007.10.28 | 267 | |
364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6 | |
363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2 | |
362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361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19 | |
360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8 | |
359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192 | |
358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357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38 | |
356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4 | |
355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2 | |
354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박성춘 | 2007.08.13 | 331 | |
353 |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 황숙진 | 2007.08.11 | 843 | |
352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