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2.jpg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3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7
2272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5
2271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2
2270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8
2269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2268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2267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5
2266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5
2265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2
2264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2263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8
2262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2261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51
2260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2259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2258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4
2257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9
2256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2255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2254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