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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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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9
310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309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89
308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307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5
306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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