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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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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3
229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76
22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1
227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8
226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9
225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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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8
22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219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6
218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17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8
21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1
21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21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213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21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7
21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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