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2 12:49

반성反省 / 천숙녀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둘러보니.png

 

반성反省 / 천숙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릎 꿇고 기도했다
번듯한 거실에는 등 기댈 소파 있고
고봉밥 지을 수 있는 밥솥에 식탁 있다

서재 실엔 글벗들이 이야기 들려주는
시집들이 책장마다 촘촘히 꽂혀있다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컴퓨터 놓인 책상 있고

깊어지는 밤이면 원앙침 놓은 침구 속에
말간 몸 눕혀놓고 두 눈을 꼭 감으면
꿈결 속 하늘을 날아 지구촌시장 여행길

고맙고 감사한줄 행복을 못 느끼면
이렇게 가지고도 생 버겁다 탓한다면
하늘이 노여워하며 확 훌쳐 갈지 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271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3
270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3
269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3
268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26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3
266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65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264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3
263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03
262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3
261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3
260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3
259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2
258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2
257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256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2
255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2
254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253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2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