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2 12:49

반성反省 / 천숙녀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둘러보니.png

 

반성反省 / 천숙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릎 꿇고 기도했다
번듯한 거실에는 등 기댈 소파 있고
고봉밥 지을 수 있는 밥솥에 식탁 있다

서재 실엔 글벗들이 이야기 들려주는
시집들이 책장마다 촘촘히 꽂혀있다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컴퓨터 놓인 책상 있고

깊어지는 밤이면 원앙침 놓은 침구 속에
말간 몸 눕혀놓고 두 눈을 꼭 감으면
꿈결 속 하늘을 날아 지구촌시장 여행길

고맙고 감사한줄 행복을 못 느끼면
이렇게 가지고도 생 버겁다 탓한다면
하늘이 노여워하며 확 훌쳐 갈지 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김우영 2015.06.18 450
269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3.13 451
268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267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52
266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265 주는 손 받는 손 김병규 2005.02.16 454
264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이남로 2005.03.30 454
263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54
262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5
261 *스캣송 서 량 2006.01.01 459
260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259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59
258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257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256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61
255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1
254 옥편을 뒤적이다 박성춘 2011.03.25 462
253 아버지 유성룡 2006.03.12 463
252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4
251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