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독도시인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Prev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2021.08.08by 독도시인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Next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2019.02.22by 정용진

추천

비추천

Atachment
첨부 '1'	42.jpg,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0	시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6
2149	시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6
2148	시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6
2147	시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2146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3.30	86
2145	시조	풍경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09	86
2144	시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2143	시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2142	시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2141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2140	시	미얀마 1	유진왕	2021.07.15	87
2139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08	87
»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7	87
2137	시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8
2136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8
2135	시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8
2134	시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2133	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2132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01	88
2131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22	88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