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0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2169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84
2168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5
2167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2166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2165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2164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5
2163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2162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2161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5
2160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5
2159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2158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5
2157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5
2156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5
2155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2154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2153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2152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