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21:11

산(山) 속(中)

조회 수 285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山) 속(中)

버렸다가 다시 주워온 돌멩이가 서랍에 가득하다
山을 갈 적마다
무엇에 아쉬워 집어온 돌멩이들이
성가시다 내다버린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다버리면
아쉬움처럼 내를 다시 찾아오고야 마는 돌멩이들이
그 소리에 놀라 떼그르르 구른다
구를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고함소리에
나도 함께 구른다
저 산(山) 속(中) 어디에선가
구르고 굴러 내게로 오기까지
구르고 굴렸을 그 돌멩이들처럼
나는 구른다
구르고 구르다 보면
아내도 아쉬움에 나를 집어들 날도 오겠지
世上도 이 부질없는 구름을 집어다
그 곳을 채우고야 말겠지

  1. 어젯밤 단비 쏟아져

    Date2005.07.28 By서 량 Views283
    Read More
  2. 새벽, 가로등 불빛

    Date2005.07.28 By성백군 Views287
    Read More
  3.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Date2005.07.27 By뉴요커 Views322
    Read More
  4. 낮달

    Date2005.07.25 By강민경 Views179
    Read More
  5. 생선 냄새

    Date2005.07.24 By서 량 Views299
    Read More
  6. 달의 뼈와 물의 살

    Date2005.07.16 By성 백군 Views411
    Read More
  7. 무 궁 화

    Date2005.07.12 By강민경 Views333
    Read More
  8. 앞모습

    Date2005.07.10 By서 량 Views364
    Read More
  9.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Date2005.07.10 By이승하 Views805
    Read More
  10. 만남을 기다리며

    Date2005.07.10 By이승하 Views374
    Read More
  11. 유나의 하루

    Date2005.07.04 By김사빈 Views603
    Read More
  12.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Date2005.07.04 By김사빈 Views421
    Read More
  13. 석류의 사랑

    Date2005.06.28 By강민경 Views528
    Read More
  14.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Date2005.06.22 By서 량 Views647
    Read More
  15. 노란리본

    Date2005.06.18 By강민경 Views278
    Read More
  16. 빈 집

    Date2005.06.18 By성백군 Views259
    Read More
  17. 풀 잎 사 랑

    Date2005.06.18 By성백군 Views307
    Read More
  18. 유월(六月) / 임영준

    Date2005.05.31 By윤기호 Views267
    Read More
  19.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Date2005.05.18 Byko, young j Views368
    Read More
  20. 밤에 듣는 재즈

    Date2005.05.17 By서 량 Views2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