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8 17:53

연두빛 봄은

조회 수 368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연두 빛 틈새로
물빛이 찰랑거리는
바람을 타고 오시는 당신

오시기전부터 눈부신
빛살은 내게로  와서  꽂히고
사박사박 밟는 소리를 들었지요.
당신이 오는 소리더군요

동백꽃을 한 아름 안고
동백기름 머리에 바르고
벚꽃과 함께 살짝 왔지요

눈부시어 나는 숨었습니다.
당신을 연두빛 틈새로
보고 얼굴을 익히고
그리고 등 뒤에 섰지요.

당신을 볼 수가 없었어요.
당신을 바라보면
연두빛 틈새로 내가
녹아 버릴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다가 산을 내려가신 당신
당신을 보내고 난 뒤에야
잡지 못한 것을 말했지요.
가지 말라

듣고도 못 들은 척
떨치고 갔지요.
아 아
당신은 그렇게 갔지요.




  1. 어젯밤 단비 쏟아져

    Date2005.07.28 By서 량 Views283
    Read More
  2. 새벽, 가로등 불빛

    Date2005.07.28 By성백군 Views287
    Read More
  3.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Date2005.07.27 By뉴요커 Views322
    Read More
  4. 낮달

    Date2005.07.25 By강민경 Views179
    Read More
  5. 생선 냄새

    Date2005.07.24 By서 량 Views299
    Read More
  6. 달의 뼈와 물의 살

    Date2005.07.16 By성 백군 Views411
    Read More
  7. 무 궁 화

    Date2005.07.12 By강민경 Views333
    Read More
  8. 앞모습

    Date2005.07.10 By서 량 Views364
    Read More
  9.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Date2005.07.10 By이승하 Views805
    Read More
  10. 만남을 기다리며

    Date2005.07.10 By이승하 Views374
    Read More
  11. 유나의 하루

    Date2005.07.04 By김사빈 Views603
    Read More
  12.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Date2005.07.04 By김사빈 Views421
    Read More
  13. 석류의 사랑

    Date2005.06.28 By강민경 Views528
    Read More
  14.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Date2005.06.22 By서 량 Views647
    Read More
  15. 노란리본

    Date2005.06.18 By강민경 Views278
    Read More
  16. 빈 집

    Date2005.06.18 By성백군 Views259
    Read More
  17. 풀 잎 사 랑

    Date2005.06.18 By성백군 Views307
    Read More
  18. 유월(六月) / 임영준

    Date2005.05.31 By윤기호 Views267
    Read More
  19.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Date2005.05.18 Byko, young j Views368
    Read More
  20. 밤에 듣는 재즈

    Date2005.05.17 By서 량 Views2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