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6 08:34

연어

조회 수 273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연어

 
따뜻하고 슬픈 길이
감추어져 있을 것 같은
구부러진 생

석양 빛 어른거리는
죽음이 기다리는 강으로
거슬러 가는 연어 떼의 검은 등
죽음도 여럿이 가면 두렵지 않은가
유성은 홀로 지며 파랗게 떨고
어머니도 임종 땐 무섭다며 눈감았지
실은, 우리들도 가고 있는 길인데
간혹 멈추어 허무를 노래하며
갈대도 구부려 너를 보고있다
앵두 빛 알을 품고
칼날 같은 비늘을 세워
꼬리가 찢어지게 흔들어
폭포를 뛰어넘고
바위에 찢기는 고통을

내 어머니의 어머니가
그 어머니의 어머니가
노을지는 개울물 소리 들으며
아기를 낳고 홀로 탯줄을 끊듯
물결 흔들리는 자갈 바닥
쏟아 놓은 붉은 생명
죽어서도 눈뜨고 바라보는

슬프고 따뜻한 노을 빛 등

  1. 잔설

    Date2006.03.11 By강민경 Views180
    Read More
  2. 약동(躍動)

    Date2006.03.08 By유성룡 Views207
    Read More
  3. 고래잡이의 미소

    Date2006.03.07 By유성룡 Views233
    Read More
  4. 바다

    Date2006.03.07 By성백군 Views200
    Read More
  5. 방전

    Date2006.03.05 By유성룡 Views342
    Read More
  6. 잔설

    Date2006.03.05 By성백군 Views174
    Read More
  7. 탱자나무 향이

    Date2006.03.05 By강민경 Views215
    Read More
  8. 신아(新芽)퇴고

    Date2006.03.03 By유성룡 Views283
    Read More
  9.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Date2006.03.01 By유성룡 Views273
    Read More
  10.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Date2006.02.27 By김연실 Views326
    Read More
  11.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Date2006.02.27 By강민경 Views307
    Read More
  12. 봄이 오는 소리

    Date2006.02.25 By유성룡 Views229
    Read More
  13. Date2006.02.19 By강민경 Views220
    Read More
  14. 화가 뭉크와 함께

    Date2006.02.18 By이승하 Views2378
    Read More
  15. 얼씨구 / 임영준

    Date2006.02.17 By뉴요커 Views240
    Read More
  16.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Date2006.02.17 By최대수 Views301
    Read More
  17.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Date2006.02.14 By김사빈 Views415
    Read More
  18. 천상바라기

    Date2006.02.11 By유성룡 Views510
    Read More
  19. 삶의 향기

    Date2006.02.04 By유성룡 Views261
    Read More
  20. 사랑의 꽃

    Date2006.01.29 By유성룡 Views2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