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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4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9
171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129
171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0 129
1711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29
1710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9
1709 혈(血) 강민경 2013.02.28 130
1708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1707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1706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30
1705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30
1704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0
1703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1702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0
170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1700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1699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30
1698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30
1697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30
1696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1
1695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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