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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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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1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6
1710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6
1709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6
1708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1707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1706 손님 강민경 2005.12.20 295
1705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1704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295
1703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295
1702 수필 코스모스유감 (有感) 윤혜석 2013.11.01 294
1701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4
1700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1699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93
1698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3
1697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92
1696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2
1695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2
1694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1
1693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1692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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