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0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강민경



저만 우러러 봐 달라고
나무 위에서 하늘을 가리던
노란 꽃 숭어리 흐드러진
도도함도
세월 앞에서는 철이 듭니다

낮은 데는 본척도 않던
자존심 언제였느냐는 듯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다 소진한 몸으로도
푸 섶 붙안고 상처 다듬어
길 위에 새로 피어난
노란 미소를 봅니다.

이민 오기 전의 나와, 이민생활에
산란하여 다시 태어나도
눈을 뜨고 있어, 다 버리지 못한
나라는 숲에 갇힌 나를 깨려고
시(詩)를 향하여 무수한 소리를 내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4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8
2273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7
2272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2
2271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8
2270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2269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2268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5
2267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5
2266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2
2265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2264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9
2263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2262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51
2261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2260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2259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5
2258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9
2257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2256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2255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