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318
어제:
1,305
전체:
16,520,62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12.14 10:39

12월

강민경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강민경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모든 달(月)들은

이별이란 단어를 잊은 채

제 할 일에만 전심전력을 쏟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같은 건

차라리 위로로 삼으면서

오고 가던 길을 돌고 돌 때에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만 하였고

다시 와야 하는 새 각오 앞세운

열한 달의 이별이

12월 한 달에 얹혀 녹았을 때

드디어

새 각오로 솟구치는 힘을

세월에 홀린 듯 쏟아냅니다

 

신성한 시작을

포기라는 단어로 채우며 지워 낸

날들은 가고

새해를 다시 만난다는

부푼 가슴의 출렁임으로

짜릿한 전율을 지키어 환영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시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89 시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3
88 시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6
87 시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3
86 시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3
85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6
84 시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2
83 시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2
82 시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1
81 시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80 시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9
79 시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4
78 시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4
77 시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1
76 시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75 시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39
74 시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99
73 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6
72 시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71 시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