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4 | 민족 학교 설립 단상 | 김사빈 | 2006.04.26 | 339 | |
2033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6 | |
2032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2031 | 11월 새벽 | 이은상 | 2006.05.05 | 175 | |
2030 | 1불의 가치 | 이은상 | 2006.05.05 | 756 | |
2029 | 2잘 살아춰 | 박동일 | 2006.05.11 | 387 | |
2028 | 오래 앉으소서 | 박동일 | 2006.05.11 | 437 | |
2027 |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 이승하 | 2006.05.14 | 649 | |
2026 | 할미꽃 | 성백군 | 2006.05.15 | 203 | |
2025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2024 | 낡은 재봉틀 | 성백군 | 2006.05.15 | 330 | |
2023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9 | |
2022 | 문경지교(刎頸之交) | 유성룡 | 2006.05.27 | 480 | |
2021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3 | |
2020 | 귀향 | 강민경 | 2006.05.29 | 227 | |
2019 |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 박상희 | 2006.06.08 | 375 | |
2018 | 대금 | 김용휴 | 2006.06.13 | 312 | |
2017 |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 김용휴 | 2006.06.18 | 345 | |
2016 | 가슴을 찌르는 묵언 | 김용휴 | 2006.06.22 | 476 | |
2015 | 6.25를 회상 하며 | 김사빈 | 2006.06.27 | 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