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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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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 그 소녀의 영력(靈力) file 박성춘 2007.08.13 334
1931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1930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4
1929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1928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1927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926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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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8
1923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1922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2
1921 들꽃 곽상희 2007.09.08 237
1920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51
1919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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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1916 유성룡 2007.09.24 168
1915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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