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1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3
1930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93
1929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8
1928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3
1927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1
1926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1925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2
1924 들꽃 곽상희 2007.09.08 237
1923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51
1922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921 아픔이 올 때에 김사빈 2007.09.11 228
1920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1919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43
1918 그 소녀의 영력(靈力) file 박성춘 2007.08.13 331
1917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1916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4
1915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1914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1913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912 유성룡 2007.09.24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