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4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93
2273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57
2272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2271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5
2270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33
2269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33
2268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26
2267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405
2266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2265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12
2264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86
2263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35
2262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20
2261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97
2260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62
2259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53
2258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2257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3
2256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82
2255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