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71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35
2055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324
2054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6
205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26
205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9
2051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7
205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8 127
204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7 118
204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204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111
2046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7
2045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7
2044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3
2043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54
2042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20
2041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55
2040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12
2039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105
2038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117
2037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