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대낮인데 별빛이
별천지
탄탈로스 산닭
산기슭 골바람
황혼에 핀꽃
가로등 불빛
숨은 사랑 / 성백군
거리의 악사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나의 변론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탄탈로스 전망대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