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의 초대
오너라, 쉬어라, 가없는 손짓
바람 이는 그곳으로
시린 가슴 에이는 이름
모래밭에 진설하고
바다는 기다린다.
이름을 불러본다.
돌아오라 소리친다.
밀려와 지우고
괜찮다, 괜찮다
안아주는 파도
젖은 가슴 바람찬 기억
드문드문 다시 하늘로
펄럭이며 날아가는데
잇닿은 나무숲 그늘
모래밭 언덕까지
숨쉬는 햇살과 속삭이는 바람
고운 모래 누워 잠자는 발바닥 온기
바다는 초대한다.
잊어라, 벗어라, 오늘로 충만하다.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바닷가 금잔디
바닷가 검은 바윗돌
바닥보기 / 천숙녀
바다의 눈
바다에의 초대
바다를 보는데
바다를 보고 온 사람
바다로 떠난 여인들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바다가 보고 파서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바다 / 성백군
바다
바깥 풍경속
바 람 / 헤속목
바 람 / 헤속목
밑줄 짝 긋고
밑줄 짝 긋고
밑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