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의 초대
오너라, 쉬어라, 가없는 손짓
바람 이는 그곳으로
시린 가슴 에이는 이름
모래밭에 진설하고
바다는 기다린다.
이름을 불러본다.
돌아오라 소리친다.
밀려와 지우고
괜찮다, 괜찮다
안아주는 파도
젖은 가슴 바람찬 기억
드문드문 다시 하늘로
펄럭이며 날아가는데
잇닿은 나무숲 그늘
모래밭 언덕까지
숨쉬는 햇살과 속삭이는 바람
고운 모래 누워 잠자는 발바닥 온기
바다는 초대한다.
잊어라, 벗어라, 오늘로 충만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57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173 |
956 | 시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01 | 173 |
955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3 |
954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73 |
953 | 연륜 | 김사빈 | 2008.02.10 | 172 | |
952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2 | |
951 | 열병 | 유성룡 | 2008.03.27 | 172 | |
950 | 돈다 (동시) | 박성춘 | 2012.05.30 | 172 | |
949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2 |
948 | 시 | 수국 | 김은경시인 | 2020.11.19 | 172 |
947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72 |
946 | 시 | 아내의 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26 | 172 |
945 | 방향 | 유성룡 | 2007.08.05 | 171 | |
944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71 |
943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70 | |
942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70 | |
941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70 |
940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939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70 |
938 | 시 |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 작은나무 | 2019.04.07 |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