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4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63
893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3
892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3
891 피마자 1 유진왕 2021.07.24 163
890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63
889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63
888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63
887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2
886 시선 유성룡 2007.06.05 162
885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2
884 이월란 2008.03.03 162
883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2
882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2
881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62
880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879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2
878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62
877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2
876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2
875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2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