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코로나-19

집안에만 갇혀 있다가

달력을 보니 어영부영 5월 중순

봄날이 다 간다

 

마중도 못 했는데 배웅마저 놓치면

마음이 몸에 미안할 것 같아

사회적 거리 띄우기 눈치를 살피며

산기슭 식물원으로 접어든다

 

길가

아카시아 폭탄에

언덕 위 플루메리아 산화한다

혼자 피었다가 혼자 떨어지는 꽃들

인적 끊겨 봐줄 사람도 없는데

때 되었다고

봄날은 야멸차게 뜨나 간다

 

이제 와

나 보고 어쩌라고

나이도 잊고 낙화 한 잎 주워 냄새를 맡으려

킁킁거리는데, 안쓰럽지도 않은지

봄바람이 자꾸 등을 떠민다.

 


  1. 평 안

  2.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3. 가을 입구 / 성백군

  4. No Image 19Apr
    by 성백군
    2006/04/19 by 성백군
    Views 177 

  5. No Image 14Sep
    by 강민경
    2008/09/14 by 강민경
    Views 177 

    민들레

  6. No Image 26Dec
    by 강민경
    2012/12/26 by 강민경
    Views 177 

    희망은 있다

  7. 꽃의 결기

  8.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9.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10. 삶의 조미료/강민경

  11. 생의 결산서 / 성백군

  12. 등나무 / 천숙녀

  13. 그 길

  14.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15.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16. 홀로 달 / 성백군

  17. No Image 11Mar
    by 강민경
    2006/03/11 by 강민경
    Views 176 

    잔설

  18. No Image 05May
    by 이은상
    2006/05/05 by 이은상
    Views 176 

    11월 새벽

  19. No Image 11Mar
    by 지희선
    2007/03/11 by 지희선
    Views 176 

    노시인 <1>

  20. 봄날의 기억-성민희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