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대숲 위 하늘을 보며
가을 편지 / 성백군
금단의 열매
가을 빗방울 / 성백군
[시]휴머니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꿈길
걸어다니는 옷장
그늘의 탈출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관계와 교제
나를 먼저 보내며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갈등
풀잎이 되어 / 천숙녀
낯 선 승객
침묵沈黙 / 천숙녀
고래잡이의 미소
수덕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