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7
89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49
88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314
87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24
86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8
85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3
84 한시 십삼분의 글자 박성춘 2007.11.24 277
83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82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58
81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54
80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1
79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78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01
77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0
76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80
75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5
74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6
73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72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4
71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6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