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17
89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642
88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275
87 빈 집 성백군 2005.06.18 256
86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3
85 유월(六月) / 임영준 윤기호 2005.05.31 264
84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55
83 밤에 듣는 재즈 서 량 2005.05.17 288
82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81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71
80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56
79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9
78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61
77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63
76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75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26
74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70
73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1
72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7
71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9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