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A4용지 닭장에서

그저 먹이기만 하면 돈이 되는 닭이라고

좋아하지 마라.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는

밀집 사육의 저주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살충제 달걀까지

사람들을 공격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고

나는 달걀 낳는 기계가 아니라고

닭들의 항의가 전국을 뒤흔든다

 

슈퍼마다 쌓이는 달걀의 재고품은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벌레 먹은 낙과고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철제 우리는

헐어야 할 사람들의 이기심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0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42
1249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89
1248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63
1247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31
1246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213
1245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326
1244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74
1243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57
1242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56
1241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223
1240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237
1239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64
1238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59
1237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232
1236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75
1235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84
1234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52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41
1232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40
1231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319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