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0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79
1309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82
1308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314
1307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43
1306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41
1305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63
130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32
130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84
1302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69
1301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54
1300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204
1299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212
1298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214
1297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47
1296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232
1295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224
»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76
1293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40
1292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49
1291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