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 16:1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지친 몸

동네 공원 벤치 위에

내려놓았다

 

우르르 몰려드는

새 떼들

참새, 비둘기, 붉은 머리 카나리아

눈 맞추며 반기는 줄 알았는데

한참 보다 보니 뭐 좀 달라는

눈망울이다

 

없다고

두 손 내밀며 탁탁 털었더니

다들 두말 않고 언제 보았냐는 듯 돌아선다

늦게 함유한 야생 닭은

뭐라고 골골거리며 욕까지 하는 것 같다

 

줄 것 없어서

안 그래도 서러운데

저것들까지 날 괄시하는가, 싶다가도

그래도, 몸 수색당하지 않고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1. 팥죽

    Date2008.02.28 By이월란 Views197
    Read More
  2. 절규

    Date2012.05.16 By성백군 Views197
    Read More
  3. 아내의 값

    Date2013.02.27 By성백군 Views197
    Read More
  4. 봄날의 충격

    Date2016.03.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7
    Read More
  5. 갑질 하는 것 같아

    Date2015.08.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97
    Read More
  6. 도심 짐승들

    Date2017.05.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7
    Read More
  7. 하늘의 눈 / 성백군

    Date2017.06.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7
    Read More
  8.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Date2020.12.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7
    Read More
  9. 가을, 잠자리 / 성백군

    Date2023.09.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7
    Read More
  10. 광야(廣野) / 성백군

    Date2023.12.0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7
    Read More
  11. 약동(躍動)

    Date2006.03.08 By유성룡 Views198
    Read More
  12. 외연外緣

    Date2006.08.06 By유성룡 Views198
    Read More
  13. 스페이스 펜 (Space Pen)

    Date2008.04.13 By이월란 Views198
    Read More
  14. 위로

    Date2008.08.23 By김사빈 Views198
    Read More
  15. 버팀목과 호박넝쿨

    Date2008.10.21 By성백군 Views198
    Read More
  16. 빈소리와 헛소리

    Date2012.04.20 Byson,yongsang Views198
    Read More
  17. 12월의 이상한 방문

    Date2015.12.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8
    Read More
  18. 두 마리 나비

    Date2017.03.07 Category By강민경 Views198
    Read More
  19.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Date2017.08.24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198
    Read More
  20. 그만 하세요 / 성백군

    Date2019.04.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