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18:07

분수대에서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1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1030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1029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028 수필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son,yongsang 2015.10.07 154
1027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1026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2
1025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6
1024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1023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1022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397
1021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7
1020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48
1019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1018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1017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91
1016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101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1014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1013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1012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