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5.png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고향에서 맞는 아침 양치한 입안처럼
개운한 몸과 마음 들녘만큼 시원했다
구수한 탕국 냄새가 집 안 팍 그득하다

어제 밤엔 실타래 풀고 앉은 귀뚜라미
잠 속으로 들어간 귀 속에까지 따라와
꽉 막힌 귀를 뚫으며 노래를 들려줬다

구순의 시어머니 못 온 자식 언제 보냐며
백신 접종 두 번 맞은 인증 서류 꺼내셨다
고향집 여기는 괜찮다 맑은 공기에 코로나 죽어

과즙 속으로 신선하게 익어가는 꿈이 있네
과실마다 터져 나오는 달디 단 내실의 맛
골고루 풍성해야 할 가을이 여기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3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9
1972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18
1971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17
1970 유성룡 2008.02.26 415
1969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1968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4
1967 수필 안부를 묻다-성영라 오연희 2016.05.01 414
196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3
1965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1964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12
1963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10
1962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0
1961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10
1960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09
1959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9
1958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09
1957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6
1956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5
1955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5
1954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