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6.jpg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2 illish 유성룡 2008.02.22 99
2051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9
205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2049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9
2048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9
2047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2046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99
2045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9
2044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99
2043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0
2042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0
2041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100
2040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00
2039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100
2038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1
2037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1
2036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1
2035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1
2034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1
2033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