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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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 |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 장동만 | 2006.04.08 | 603 | |
2052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7 | |
2051 | 시인이여 초연하라 | 손홍집 | 2006.04.08 | 173 | |
2050 | 새 출발 | 유성룡 | 2006.04.08 | 331 | |
2049 | 에밀레종 | 손홍집 | 2006.04.09 | 199 | |
2048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79 | |
2047 | 세상을 열기엔- | 손홍집 | 2006.04.09 | 163 | |
2046 | 길 | 성백군 | 2006.04.10 | 152 | |
2045 | 난초 | 성백군 | 2006.04.10 | 259 | |
2044 | 칼춤 | 손홍집 | 2006.04.10 | 239 | |
2043 | 인경의 피리소리 | 손홍집 | 2006.04.10 | 359 | |
2042 |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 이승하 | 2006.04.17 | 672 | |
2041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7 | |
2040 | 봄과 두드러기 | 성백군 | 2006.04.19 | 367 | |
2039 |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 유성룡 | 2006.04.20 | 360 | |
2038 |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 유성룡 | 2006.04.21 | 232 | |
2037 | 길 | 유성룡 | 2006.04.21 | 197 | |
2036 | 낙조의 향 | 유성룡 | 2006.04.22 | 201 | |
2035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2034 | 사랑이란 | 박상희 | 2006.04.25 | 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