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tears 1 young kim 2021.01.25 140
149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148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38
147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152
146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이남로 2005.03.30 454
145 Indian Hill 천일칠 2005.02.22 269
144 illish 유성룡 2008.02.22 98
143 수필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박영숙영 2016.04.29 299
142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3
141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140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95
139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13
138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137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136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135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134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133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806
132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62
131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0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