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5 11:20

아침 서곡

조회 수 370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눈을 뜨면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회색빛 무게가 앞을 가리고 그 빛갈을 벗기면 말갛게 떠 오를 눈부신 황금빛 햇살을 안고 아침은 축복을 향한 서곡을 연주하지. 마음보다도 더 먼 느낌만으론 부족한 손짓을 따라 아침은 달려가고. 창을 열면 안개처럼 눈비 섞인 새벽 공기가 상쾌한 슬픔을 몰고 온다. 어디다 풀어놓을 곳 없는 얼굴 하나가 바람에 밀려가는 안개 속에 신음 같은 여운을 남기며 오늘도 날개 깃을 펄럭인다. 아직은 닫아 버릴 수 없는 창 앞에서 마지막 진실 같은 고운 순정으로 해맑은 웃음소리 기다려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5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5
374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5
373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372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371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4
370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4
369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14
368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4
367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4
366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4
365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4
364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363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4
362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4
36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2 114
360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359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4
358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357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3
356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