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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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57 |
314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4 |
313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7 | |
312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8 |
311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310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309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89 | |
308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307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17 | |
306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01 |
305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304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303 | 청혼 하였는데 | 강민경 | 2011.06.06 | 348 | |
302 |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 이승하 | 2009.10.14 | 1062 | |
301 | 초가을인데 / 임영준 | 뉴요커 | 2005.09.12 | 281 | |
300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8 |
299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3 | |
298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1 |
297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200 |
296 |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 성백군 | 2013.07.29 | 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