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13:45

virginia tech 에는

조회 수 14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운 단풍잎을 깔아 놓고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걸어 가고 있다

어제 잠들던
32명의 애잔한 영혼의 숨결이
아직도 들려오는데

아무렇지 않게 지날 수 있는
오늘
여기 돌 앞에 이름을 읽어본다.

한영혼의 고독이
빗어낸 분노가 여기 잠들어
가슴에 붉은 피를 품어 내고 있다

채색되지 않은 맑음이
세상을 향해 소리 칠 때
희생되어 이슬이 된 애잔한 영혼

노란 국화꽃을 꼽아놓고
돌아서는데
멀리서 고독한 영혼의  절규가
들려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1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2130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1
2129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3
2128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2127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2126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34
2125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17
2124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2123 준비 김사빈 2005.12.05 277
2122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0
2121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9
2120 12 월 강민경 2005.12.10 218
2119 누나 유성룡 2005.12.14 340
2118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2117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2
2116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96
2115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50
2114 전구 갈아 끼우기 서 량 2005.12.18 450
2113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38
2112 년말 성백군 2005.12.19 27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