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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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3 |
313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7 | |
312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8 |
311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310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309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89 | |
308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307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17 | |
306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01 |
305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304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303 | 청혼 하였는데 | 강민경 | 2011.06.06 | 348 | |
302 |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 이승하 | 2009.10.14 | 1062 | |
301 | 초가을인데 / 임영준 | 뉴요커 | 2005.09.12 | 281 | |
300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8 |
299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3 | |
298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1 |
297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200 |
296 |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 성백군 | 2013.07.29 | 279 | |
295 | 초석 (礎 石 ) | 강민경 | 2006.08.18 | 2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