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1 11:40

그때 그렇게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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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렇게 떠나 / 유성룡


아니
있다가
고상고상한 바람도 잠들고

구름도
고사한 빛으로
살며시 쉬어 갈 즈음

있잖아
핫아비 고침한등 곡비할 진데,
그때 그렇게 떠나

석음의
잎샘 추위 동무 삼아
깊어 가는 고샅길
자박자박 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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