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2 03:57

새와 나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와 /강민경

 

그친

           산책길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먹이 찾는 새들의 분주함이

           활달하다.

 

헤집고 쪼아보는

           발가락과 부리의 노동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관조(觀照)* 때문일까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삶에는 의미가 있는 것을

           

           부하고 가난하고

           귀하고 천하고 선하고 악하고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일까?

 

사람이 무엇이관데 

가끔은

           저 새들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

           

           윤리도 도덕도 법도 내려놓고

           무지가 되고 싶다. 자연처럼,

           저 새들처럼.

 

           *관조( 觀照): 대상의 본질을

            주관을 떠나서 냉정히 응시하는 .

 

 

 

 

 

 

 

 

 

               

 

 


  1.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2. No Image 31Dec
    by 이승하
    2006/12/31 by 이승하
    Views 895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3. 새와 나

  4. No Image 09Jan
    by 하늘호수
    2024/01/09 by 하늘호수
    in
    Views 82 

    새싹의 인내 / 성백군

  5.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6. 새분(糞)

  7. No Image 27Feb
    by 강민경
    2006/02/27 by 강민경
    Views 303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8. No Image 22Apr
    by 이월란
    2008/04/22 by 이월란
    Views 155 

    새벽길

  9. No Image 28Jul
    by 성백군
    2005/07/28 by 성백군
    Views 278 

    새벽, 가로등 불빛

  10. No Image 19Dec
    by 이승하
    2005/12/19 by 이승하
    Views 738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11. 새들은 의리가 있다

  12. 새들도 방황을

  13. No Image 08Apr
    by 유성룡
    2006/04/08 by 유성룡
    Views 331 

    새 출발

  14. 새 집

  15.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16. No Image 18Dec
    by 김사빈
    2005/12/18 by 김사빈
    Views 250 

    새 날을 준비 하며

  17. No Image 19Feb
    by 강민경
    2006/02/19 by 강민경
    Views 213 

  18. 상현달

  19. No Image 14Dec
    by 박성춘
    2007/12/14 by 박성춘
    Views 359 

    상처를 꿰매는 시인

  20. 상실의 시대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