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7 18:27

사랑의 멍울

조회 수 1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의 멍울/강민경
                                


가슴에서 요란스런 광풍이 인다

결혼 전
내 아들은
어쩌다 주는 빵도 싫어하여
국과 밥을 챙겨야만 했는데
제 마누라가 주는 빵은 군말 없이 먹는다

세상이 변했다고 들 하지만
퇴근해 돌아온 아들
아이 목욕시킨다 기저귀 갈아준다
우유를 덥힌다. 문턱 닳는 소리

맞벌이 부부이니 당연히
대견스러워해야 할 텐데
봄날 눈 녹아내리듯
며느리에게 왜 섭섭해질까

시집간 딸이 생각난다
내 과거에 수도 없었을 멍울이 고여있다
그렇구나, 이것이 사랑이었어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광풍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5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14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1013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1012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1011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7
1010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1009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008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8
100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8
1006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1005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004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1003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1002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1001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9
1000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9
999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0
998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997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996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