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9 12:26

무너져 내린 / 천숙녀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주홍 불.jpg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5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974 강민경 2006.02.19 213
973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972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3
971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3
970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969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3
968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967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966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65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964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4
963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5
962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5
961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960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959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5
958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957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5
956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