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이 아침/감사절크해영락

2007.11.05 04:41

김영교 조회 수:59 추천:1

뒤뜨락을 가득 채운 햇볕에 등을 맡기고 의심의 잡초를 뽑는 바쁜 두 손 마디마디에 열심히 피었다 조용히 지는 사과꽃이 내려앉는다 어머니 얼굴 겹친다 치마폭 가득 웃음을 심고 손끝 가득 입맛을 심고 가슴 가득 꿈을 심고 치마폭에서 놀며 기쁨을 배우고 손끝에서 자라며 건강을 배우고 가슴에서 잠들며 쉼을 배우는 아이 기도하는 어머니의 화목이 심겨진다 사과꽃은 사과를 내놓는다 심고 거두는 법칙이 어디 과목뿐이랴 가정농장의 작은 농부, 어머니 계절 안팍에서 은혜의 비를 내리는 큰 농부, 여호와 일년을 내다보며 꽃을 심던 절기를 지나 소망을 심는 성숙의 계절 인내의 흙을 다독이며 믿음을 심는다 눈부신 감사의 이 아침 창조의 뜨락에 더욱 우뚝한 농부 일찍이 사람을 심어, 그것도 열두 사람을 심어 복음 씨를 뿌리고 역사의 밭을 갈아 엎은- 지금은 추수의 계절, 그 넓은 들녘에서 애가타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이가 보인다. 감사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