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抱擁)

2012.11.18 01:14

정용진 조회 수:56

포옹(抱擁)
              정용진

이게 얼마만이야.
기억이 희미하도록
아득히 오랜 세월
그대와 다시 만나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뜨거운 포옹을 했네.

그대의 애틋한 연민과
나의 아련한 추억이
우리의 마음속에
오랜 세월 남아있었네.

그대가 떠나간 후에도
따스한 체온으로 배어있는
사랑의 온기,

아직도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사랑의 메아리가
파도로 살아 출렁이네.